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떠오른 ‘퓨리오사AI’가 2025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국내외 투자자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형 반도체 유니콘 기업으로 불리는 퓨리오사는 자율주행, 데이터센터, 생성형 AI 등의 분야에서 자체 설계한 고성능 AI 칩을 개발하며 독자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퓨리오사의 기업 개요, 청약 결과, 상장 후 주가 흐름, 향후 투자 포인트 및 유의사항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퓨리오사AI는 어떤 기업인가? (AI 반도체)
퓨리오사AI는 2017년 설립된 한국의 AI 반도체 스타트업으로, AI 연산에 특화된 NPU(Neural Processing Unit) 칩을 자체 설계 및 개발합니다. 삼성전자와 퀄컴 출신 엔지니어들이 중심이 되어 창업했으며, 초기부터 네이버 D2SF, 미래에셋, 카카오벤처스, KT 등 국내 대기업과 벤처 캐피털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인 ‘워보이(Warboy)’는 엣지 디바이스용 NPU이며, 자율주행 차량과 로봇 등에 탑재될 수 있는 고효율 AI 칩입니다. 또한 2025년부터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학습을 위한 데이터센터급 고성능 칩인 ‘아틀라스(Atlas)’ 양산이 예고되어, 엔비디아의 H100, B100과의 경쟁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퓨리오사는 TSMC 5nm 공정 기반으로 칩을 위탁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삼성전자와도 공정 협력 및 후공정 테스트 라인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I 반도체 국산화’ 흐름에 따라 정부 및 기업 고객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5년 청약 결과와 상장 후 흐름 (청약 결과)
퓨리오사는 2025년 11월 공모청약을 통해 약 5,2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2,100:1로 매우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전체 공모 물량 중 80% 이상이 기관에 배정됐고, 일반 청약 경쟁률도 평균 930:1에 달했습니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었으며, 청약 증거금은 약 13조 원 이상 몰렸습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98,000원에 확정되었으며,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습니다.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25% 상승한 122,500원으로 형성되었고, 이후 장중 140,000원까지 급등했다가 차익 실현 매물로 다소 조정받았습니다. 2025년 11월 15일 기준, 주가는 약 118,3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5조 2천억 원입니다.
상장 직후 3거래일 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수급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단기 급등 부담에 따른 조정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향후 투자 포인트와 유의사항 (투자 전략)
퓨리오사에 대한 시장 기대감은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나타납니다. 첫째는 기술력 기반의 AI 반도체 시장 내 국산화 가능성, 둘째는 국내외 클라우드·자율주행·국방 산업과의 전략적 협력 확장입니다.
현재 AI 인프라 구축 수요가 폭증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엔비디아에 의존하던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퓨리오사는 가격 경쟁력, 설계 유연성, 낮은 전력 소비 등의 측면에서 일부 영역에서 엔비디아 대체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의 ‘AI 반도체 국가 전략’ 발표와 함께 R&D 세액공제, GPU 테스트베드 제공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뒤따르고 있어,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투자 시 유의할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아직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단계는 아니며, 상장 직후 밸류에이션(PSR 기준 약 45배)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또한 상장 6개월 후 일부 주요 투자자들의 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오버행 이슈도 향후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적 가시성과 수주 계약 발표가 중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단기 트레이딩보다는 분할 접근 및 관련 AI 반도체 ETF(예: SOXX, SMH)와의 비교 분석을 통한 리스크 분산 전략이 유효합니다.
본 글은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니며, 퓨리오사의 기업 구조와 시장 흐름을 이해하기 위한 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투자에 앞서 철저한 리서치와 분산 전략이 중요합니다.